노트북 구매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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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회
2026.02.19 09:06
노트북 구매는 예산과 주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이 두 가지만 확실히 정하면, 복잡해 보이는 수많은 스펙과 모델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고 합리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다.
내게 맞는 노트북, 예산과 용도부터
가장 먼저 '얼마까지 쓸 수 있는가'와 '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예산은 50~80만 원대(사무/인강용), 100~150만 원대(대부분의 작업을 원활히 소화하는 주력 모델), 200만 원 이상(고사양 게임/전문 작업용)으로 크게 나뉜다.
용도별 최소 사양은 다음과 같이 잡으면 실패 확률이 적다.
- 문서 작업, 웹 서핑, OTT 시청: 인텔 코어 i3 또는 AMD 라이젠 3, 8GB RAM, 256GB SSD. 가장 기본적인 용도로, 휴대성을 강조한 저가형 모델이나 크롬북도 고려 대상이다.
- 대학 과제, 비즈니스, 가벼운 사진 편집: 인텔 코어 i5 또는 AMD 라이젠 5, 16GB RAM, 512GB SSD. 대부분의 사용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국민 스펙'이다. 여러 창을 띄워놓고 멀티태스킹을 해도 버벅임이 적다.
- 고사양 게임, 영상 편집, 프로그래밍: 인텔 코어 i7 또는 AMD 라이젠 7 이상, 16GB 이상 RAM, 1TB 이상 SSD, 그리고 외장 그래픽카드(NVIDIA 지포스 RTX 시리즈 등)가 필수다. 특히 개발자 입문 로드맵을 준비한다면 이 정도 사양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것만 알아도 실패 안 하는 핵심 스펙
용도를 정했다면, 세부 스펙을 따져볼 차례다. 모든 것을 알 필요는 없고, 아래 네 가지만 기억해도 충분하다.
- CPU (중앙처리장치): 노트북의 '두뇌'다. 인텔 코어 i5 혹은 AMD 라이젠 5급 이상이면 대부분의 작업에 무리가 없다. 모델명에서 세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i5-1340P'는 13세대 CPU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숫자가 높을수록 최신 고성능 제품이다.
- RAM (메모리): '작업대' 크기에 비유할 수 있다. 작업대가 넓을수록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기 편하다. 지금 시점에서 8GB는 최소 사양이고, 16GB를 선택해야 향후 몇 년간 스트레스 없이 쓸 수 있다.
- SSD (저장공간): 이제는 하드디스크(HDD)가 아닌 SSD가 기본이다. 부팅과 프로그램 실행 속도를 좌우한다. 256GB는 OS와 필수 프로그램 몇 개만 설치해도 금방 부족해진다. 최소 512GB를 기준으로 선택하는 것을 권장한다.
- GPU (그래픽카드): CPU에 내장된 '내장그래픽'과 별도로 장착된 '외장그래픽'으로 나뉜다. 게임이나 3D 작업, 영상 편집을 하지 않는다면 내장그래픽으로 충분하다. 게임이 중요하다면 반드시 NVIDIA의 지포스 RTX 3050급 이상의 외장그래픽 탑재 모델을 골라야 한다.
의외로 중요한 디스플레이와 휴대성
한번 사면 바꾸기 어려운 것이 디스플레이 품질과 무게다. 저가형 모델에서 원가 절감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 해상도와 패널: 최소 FHD(1920x1080) 해상도는 필수다. 패널은 시야각이 넓고 색 표현이 준수한 IPS 패널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OLED 패널은 압도적인 명암비와 색감을 자랑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번인 현상의 우려가 있다.
- 밝기와 색 재현율: 카페 등 야외에서 자주 쓴다면 화면 밝기가 중요하다. 최소 300니트(nit) 이상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사진이나 영상 작업을 한다면 색 재현율(sRGB, DCI-P3) 수치가 높은 모델을 선택해야 정확한 색을 볼 수 있다.
- 무게: '휴대성'의 기준은 보통 1.5kg이다. 이보다 가벼우면 휴대하기 편하다고 느낀다. LG 그램이나 삼성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처럼 1.2kg 미만의 초경량 모델도 있지만, 가벼울수록 가격은 올라간다.
싸게 사는 시기와 최종 체크리스트
같은 모델이라도 언제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달라진다.
- 구매 시기: 노트북은 보통 2~3월 신학기 시즌과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가장 큰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픈마켓의 대규모 할인 행사(빅스마일데이 등)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OS 미포함(FreeDOS) 모델: 윈도우(Windows)가 설치되지 않은 채 출고되는 모델은 10~20만 원가량 저렴하다. 직접 윈도우를 설치할 수 있다면 FreeDOS 모델을 구매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 재테크 시작하기 관점에서 노트북은 큰 지출이므로, 이런 방법으로 초기 비용을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
- 포트 구성: USB-C 포트만 있는 초슬림 노트북을 샀다가 매번 변환 어댑터(동글)를 들고 다녀야 할 수도 있다. 내가 주로 사용하는 주변기기(USB-A 타입 마우스, HDMI 모니터 등)를 바로 연결할 수 있는지 포트 구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실사용 후기 확인: 제조사가 제공하는 스펙 정보만 믿지 말고, 유튜브나 IT 커뮤니티의 실사용 후기를 반드시 찾아보자. 실제 배터리 시간, 발열 수준, 키보드 타건감 등 스펙 시트에는 없는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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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야자수
최종 수정: 야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