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빈티지
고빈티지 TDF는 은퇴 목표 시점이 2050년, 2060년처럼 멀리 남아있는 사회초년생이나 젊은 투자자를 위한 타겟데이트펀드(TDF) 상품을 말한다. 이름의 '빈티지'는 목표 은퇴 연도를 뜻하며, 이 숫자가 클수록 '고빈티지'로 분류된다.
고빈티지 TDF, 누가 가입하면 좋을까?
주로 20~30대 사회초년생이나 투자 기간을 30년 이상 길게 확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사회초년생 재테크 시작하기의 첫걸음으로 고려되는 경우가 많다.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것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감내하고 장기적인 자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시간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진 투자자에게 고빈티지 TDF는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기회를 제공한다. 매달 꾸준히 적립금을 납입하면서 시장의 등락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용하는 전략을 취한다. 반대로 은퇴 시점이 10~20년 이내로 남은 투자자라면 고빈티지보다는 중·저빈티지 TDF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주식 비중이 높은 이유와 자동 자산 배분
고빈티지 TDF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 자산 구성에서 주식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보통 80% 이상을 국내외 주식 관련 자산에 투자하여 공격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장기적으로 볼 때 채권 같은 안전자산보다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높다는 통계에 기반한 전략이다.
투자자가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점이 TDF의 핵심이다. 이후 투자자의 은퇴 시점이 다가옴에 따라 펀드가 알아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린다. 이 자동 자산 재조정 경로를 글라이드패스(Glide Path)라고 부른다. 즉, 젊을 때는 공격적으로 자산을 불리고, 은퇴가 가까워지면 쌓아온 자산을 지키는 방향으로 자동 전환되는 것이다.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장단점
고빈티지 TDF는 장기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이지만, 장점과 단점을 명확히 알고 가입해야 한다.
- 장점:
- '알아서 굴려주는' 편리함: 투자 지식이 부족해도 전문가가 알아서 전 세계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시점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준다.
- 높은 장기 기대수익률: 높은 주식 비중 덕분에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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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위험 관리: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줄여주므로 투자자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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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높은 초기 변동성: 주식 비중이 높아 단기적으로 시장이 하락할 때 원금 손실 폭이 클 수 있다.
-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 여러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s) 형태가 많고, 자산 배분을 계속 관리해주기 때문에 일반 인덱스 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다소 높은 편이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과 고빈티지 TDF
2022년 7월부터 시행된 디폴트옵션 제도로 인해 TDF, 특히 고빈티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DC)이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지정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투자되는 제도다.
이때 젊은 가입자에게는 보통 TDF 2050, 2055 같은 고빈티지 상품이 지정되는 경우가 많다. 본인의 퇴직연금이 방치되고 있다면, 어떤 디폴트옵션 상품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고빈티지 TDF는 퇴직연금뿐만 아니라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직접 가입하여 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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