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데이트펀드

조회 11 수정 2회 2026.02.23 07:29

타겟데이트펀드(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펀드이다. 한 번 가입해두면 알아서 주식과 채권 비중을 바꿔주기 때문에 '알아서 굴려주는 연금 펀드'로 불린다. 특히 사회초년생 재테크 시작하기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장기 투자 상품이다.

TDF의 핵심 원리, 글라이드 패스

TDF의 핵심 운용 전략은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다.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서서히 고도를 낮추는 것처럼,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자산 배분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20~30대 사회초년생을 위한 TDF는 주식과 같은 공격적인 자산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게 설정해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 시간이 흘러 투자자가 40~50대가 되면 펀드는 자동으로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등 안정적인 자산의 비중을 높여간다. 은퇴 시점에는 대부분의 자산이 채권, 예금 등 원금 손실 위험이 낮은 자산으로 구성되어 안정적인 노후 자금 확보를 돕는다.

내게 맞는 TDF는 어떻게 고를까?

TDF 펀드 이름 뒤에 붙는 숫자는 목표 은퇴 연도, 즉 빈티지(Vintage)를 뜻한다. 자신의 예상 은퇴 연도와 비슷한 숫자가 적힌 TDF를 선택하면 된다.

  • TDF 2050: 2050년경 은퇴를 예상하는 1985~1995년생에게 적합하다.
  • TDF 2040: 2040년경 은퇴를 예상하는 1975~1985년생에게 적합하다.

은퇴까지 기간이 많이 남은 고빈티지 TDF일수록 주식 비중이 높아 기대수익률과 위험도가 모두 높다. 반대로 은퇴가 가까운 저빈티지 TDF는 채권 비중이 높아 안정적이다. 본인의 투자 성향이 공격적이라면 실제 은퇴 시점보다 5년 정도 더 긴 빈티지의 TDF를,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5년 정도 짧은 빈티지를 선택해 위험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퇴직연금 디폴트옵션과 TDF의 관계

최근 TDF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때문이다.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가 별다른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해둔 상품으로 적립금을 자동 투자하는 제도다.

이때 '알아서 굴려준다'는 TDF의 특징이 디폴트옵션 제도의 취지와 잘 맞아떨어져 많은 금융기관이 TDF를 핵심 디폴트옵션 상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퇴직연금 계좌에 돈만 넣어두고 방치했던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퇴직금이 TDF로 운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연금저축 계좌에서도 TDF에 투자할 수 있다.

TDF 가입 전 확인할 것들

모든 TDF가 똑같은 상품은 아니다. 가입 전 몇 가지를 확인하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 총보수 및 비용: TDF는 장기 투자 상품이므로 0.1%의 보수 차이라도 수십 년 후에는 큰 수익률 격차로 이어진다. 펀드마다 총보수 비용이 다르므로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 운용 전략 및 자산 구성: 같은 'TDF 2050'이라도 운용사마다 투자하는 국가나 자산의 종류, 액티브/패시브 전략 등이 다르다. 투자 설명서를 통해 어떤 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과거 수익률: 과거 수익률이 미래를 보장하진 않지만, 해당 펀드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용되었는지 참고할 수 있는 지표다. 최소 3~5년 이상의 장기 수익률을 확인하고,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을 때 얼마나 손실을 잘 방어했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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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야자수 최종 수정: 리돈도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