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처우 협상할 때 은근히 손해 많이 보는 유형들

솔직히 이직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 실무 면접이나 임원 면접은 기가 막히게 통과해놓고 막상 처우 협상 단계에서 은근히 손해 보는 케이스가 너무 많이 보임.

제 경험상 인사팀이나 헤드헌터가 현재 연봉 물어볼 때 제일 많이 하는 실수가 그냥 본인 계약서상 기본급만 툭 던지는 거임.

현실은 거기서부터 이미 연봉 협상의 주도권이 저쪽으로 넘어간 거나 다름없음. 인사팀은 어떻게든 자기네 회사 내부 테이블이나 규정 운운하면서 인상폭을 방어하려고 하는데, 본인이 시작점 자체를 낮게 잡아버리면 나중에 딴소리하기가 힘들어짐.

일단 본인이 받는 성과급의 최근 3년 평균치나 복지포인트, 식대, 통신비 같은 현금성 지원금을 전부 끌어모아서 나름의 영끌 기준을 명확하게 산정해둬야 됨. 그 기준점 대비 몇 퍼센트를 올릴 건지 당당하게 요구해야 그나마 본인이 원하는 수준에 근접하게 오퍼를 받을 수 있음.

그리고 헤드헌터 끼고 진행할 때 헤드헌터가 내 편이라고 착각하고 알아서 다 협상해 줄 거라고 믿는 분들이 꽤 있음.

근데 헤드헌터도 결국 지원자가 빨리 입사 사인을 해야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임. 회사 쪽에서 어느 정도 적당한 오퍼가 오면 지원자한테 이 정도면 시장가 대비 훌륭한 조건이라고 타협을 종용하는 경우가 태반임. 결국 본인의 마지노선과 요구 조건은 본인이 정확하게 쥐고 흔들어야 됨.

면접관 앞에서는 겸손해도 되는데 처우 협상할 때 인사팀 상대로 "회사 내규에 따르겠습니다" 이런 태도를 보일 거면 이직을 왜 하는지 모르겠음.

어차피 이직이라는 게 리스크 감수하고 내 몸값 올리려고 하는 건데 여기서 착한 척 양보한다고 나중에 입사했을 때 누가 알아주는 거 하나도 없음... 이게 현실임.

원천징수 영수증 제출하는 타이밍도 웬만하면 구두로 먼저 베이스랑 인센티브 비중을 명확하게 쪼개서 소명한 다음에 막판에 단순 증빙용으로 넘기는 게 맞음. 처음부터 원칭 던져주고 알아서 계산해달라는 식으로 굴면 무조건 깎인다고 보면 됨. 본인 가치는 본인이 뻔뻔해질 정도로 챙겨야 겨우 손해를 안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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