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근길에 맨날 뻔한 유튜브 시황 방송 듣는 것도 지쳐서 꽤 유명하다는 유료 투자 뉴스레터를 하나 구독해봤음.
드디어 한 달 정도 매일 아침 읽어봤는데 솔직히 말해서 돈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처음 결제할 때는 뭐 기관 투자자들만 보는 알짜 인사이트나 딥다이브 리포트 준다고 엄청 바람을 잡더니, 막상 까보면 그냥 해외 경제지 주요 기사들 깔끔하게 번역해서 요약해놓은 수준이에요. 제 경험상 진짜 돈 되는 고급 정보는 이런 대중적인 구독 플랫폼까지 내려오지도 않고 그들만의 리그에서 다 소화되는 게 현실임...
물론 내가 직접 외신 찾아보고 번역기 돌리면서 시장 분위기 파악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아요. 특정 섹터 분석 리포트 같은 건 그래도 꽤 공들여 쓴 티가 나서 나름 도움을 받긴 했음. 근데 이걸 보고 내 포트폴리오 방향성을 바꿀 만큼의 대단한 통찰력을 주는 건 절대 아니라는 거.
그냥 지금처럼 지옥철에서 멍때리는 시간에 쓱 훑어보면서 오늘 미장은 이랬구나 하고 흐름 파악하는 용도로는 괜찮은데, 이게 굳이 매달 몇 만원씩 낼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역시 남이 곱게 떠먹여 주는 정보로 쉽게 수익 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욕심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고 감. 다음 달 자동결제 되기 전에 그냥 해지하려고요.